MC몽보다 더 못된 사람들.

2010. 9. 13. 12:08
 MC몽보다 더 나쁜 사람들은 ‘1박2일’식구들과 ‘하하몽쇼’식구들을 포함한 그 주변 사람들이다. 그 누구 하나 나서서 ‘솔직해져라’라고 말하는 이가 있었던가. 모두가 MC몽 편이다. 친구가 끌려가는데 ‘안 된다’하는 사람들만 있지, ‘너, 끌려갈 만 한거냐?’라고 묻는 이가 하나 없다. 방송국은 MC몽보다 시청률 걱정이 앞선 눈치다.


오늘 MC몽이 입장 표명을 했지만 구체적인 것은 없었고 뜬금없이 어려웠던 가족사 이야기가 주를 이룬 표명이었다. 병역 비리 의혹 기사는 작년 12월경에 나왔다. 지난 6월에는 소속사 측에서 군 면제에 대해 정당한 사유 -치아 교정으로 인한 면제였지 결코 군 면제를 위한 발치는 아니었다는 것- 가 있었다는 보도도 냈다. 그런데도 의혹은 더 커져만 갔고 뭔 이유에서인지 MC몽 스스로가 어려웠던 가족사 이야기를 들고 처음으로 입장 표명을 한 것이다.


경찰도 문제다. 어찌 보면 간단한 문제를 가지고 9개월이나 시간을 끌었다. MC몽 소환도 여러 차례 했으면서도 계속 의문만 내놓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왜 수사하는지, MC몽은 왜 소환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는 것 같다.


MC몽에게 물어본다.

‘7년간 7번의 병역 연기를 했는데 그 동안에 치아 상태는 어떠했는가?’

‘7년간 7번의 병역 연기를 하지 말고 차라리 치아를 이유로 면제받을 생각은 못했는가?’

‘1998년 현역 1급 판정을 받은 후에 언제부터 치아가 말썽을 부렸는가?’

‘군대를 갈 마음은 있었는가? 혹은 지금에라도 병역의 의무를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가?’

‘자신은 대한민국 시민의 신분이 우선인가, 연예인으로써의 신분이 우선인가?’

‘본인 스스로 정말 떳떳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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