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이정재 주연의 '선물'

2010. 11. 3. 08:39

용기씨, 내가 언제부터 용기씨 좋아했는지 알아?

7~8년 정도 전인 거 같은데 당시 DVD가 품절이라 어디에서도 구할 수가 없었다. 몇 달을 기다리고 수소문 끝에 겨우 목동에 있는 DVD샵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중고'로.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된 것은 영화의 작품성보다는 ‘이영애’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영화속 이 장면도 좋아한다. 용기가 정연의 아픔을 알고 집으로 달려 들어가 정연에게 왜 아프냐고 하소연한다. “너.. 왜, 왜.. 남편이 왔는데 쳐다보지도 않아?” 하면서 말이다.


영화는 어지간히도 흔한 전통(?) 멜로다. 오기환 감독의 '데뷔작'이니만큼 연출이 다소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고 정해효의 코믹 연기가 몰입도를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멜로’면에서 보자면 적당히 성공했다고 평하고 싶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선물’은 김태희가 영화로 데뷔한 작품이기도 하다. 정연의 중학교 시절을 연기한 배우가 김태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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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전면금지 논란. 과연 '체벌은 폭력'인가.

2010. 11. 1. 23:28
반세기에 가까운 논란 끝에 결국 '체벌은 폭력'으로 인정한 셈이다.

 

1867년 벨기에에서 체벌금지 법안이 통과된 이후 1870년 서독과 프랑스가, 스웨덴은 1979년부터 체벌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1986년 영국 공립학교에서의 체벌폐지 법안이 통과되었고 현재 25개국이 체벌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시에서 "학생체벌 금지" 를 추진하기도 했었는데 22년이 지난 오늘 무슨 망령이 들었는지 다시 한 번 추진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교실에는 '선생님'이 있어도 없고, 가정엔 '부모'가 있어도 없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어디에서 누구에게 무엇을 배우며 자라야 하는 것일까. '체벌'이 교육의 연장선이란 말은 아니다. 정부가 발표한 "체벌 전면 금지"라는 말이 마치 마음으로 다스리는 '체벌'도 금지하는 것 같아 씁쓸해서 하는 말이다.

 

체벌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거의 반세기에 걸쳐 이어져 왔다. 요즘 세상에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선생님께 좀 맞았다고 투신자살하는 학생이 그 옛날에도 있었고 뺨 몇 대 맞았다고 우울증에 시달린다며 그 학생의 할아버지까지 삼대가 선생님을 찾아와 다그친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부산의 한 여고에서는 체벌이 좀 과했다고 흥분한 학부모가 학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소란을 피운 적도 있다. 수원에서는 초등학생 아버지가 어린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담임 여교사에게 욕설을 퍼붓고 뺨을 때리는가 하면 체벌을 사과하러 집에 찾아온 교사에게 학부모가 무릎을 꿇리고 폭행한 일도 있었다. 여중생 2명이 꾸중하는 여교사의 머리채를 잡고 반항하기도 하고 체벌하는 담임교사를 급우 중 한 명이 경찰에 고발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위 일련이 사건들이 모두 지난 반세기 동안에 일어난 일들이다.

 

 

극히 일부분의 이야기겠지만 과체벌이 낳은 잘못된 사례들이다. 그럼 과체벌을 한 교사를 단속해야지, 체벌 자체를 단속할 건 아니라고 본다. '비교육적인 매'를 단속할 것이지, '사랑의 매'까지 단속하는 불필요한 수고까지 할 필요는 없다. '과체벌은 어디에서 오는가'를 조사해야지, '체벌이 필요한가'는 왜 반세기 넘게 들먹이는지 도통 모르겠다.

 

내가 학창시절에도 흔히 말하는 문제학생의 경우 과체벌을 받는 경우를 종종 봤다. 교사에게 뺨을 맞고 나가떨어지는 모습, 엉덩이에 피멍이 들어 잘 앉지도 못했던 모습, 학생과에 다녀온 후 녹초(?)가 된 모습 등등 말이다. 그런데 그런 학생의 일부는 졸업 후 몇 년이 지나 '뵙고 싶다'는 이유로 그 교사를 다시 찾는 경우도 있고 졸업 후에 체벌을 가한 교사와 꾸준히 연락하는 친구도 있다. 오히려 체벌을 받지 않은 친구보다 이렇게 체벌을 받았던 친구가 더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다고 느껴지기도 하고------------.

 

나는 체벌이 없어지는 이유를 '부모'에게서 본다. 부모가 변하니 아이들이 변할 수밖에. 부모가 체벌이 뭔지도 모르고 자랐는데 그들의 아이들이 오죽할까. 지금의 아이들이 체벌을 모르고 자라면 그 후대의 아이들은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체벌이 위에 언급한 경우만 아니라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도 지금 아이들의 부모가 그걸 조금이라도 생각은 해볼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아이들은 미래의 주역이라는데 그 뜻이나 요즘의 부모들이 알까 싶고.

 

우등생만을 가려 천재로 키울 생각 말고 체벌을 찬성/반대하는 부모를 나눠 교육을 해보면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자못 궁금하기도 하다.

 

곽노현이 54년생이면 딱 우리 아버지뻘 나이인데도 체벌금지 정책을 펴는 것은 핀란드(이 곳도 체벌금지 국가다)를 방문하고서 그 곳의 교육 환경이 마음에 들어서인지 아님 정말 우리나라 교육 현실을 제대로 보고 정책을 펴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참고로 같은 체벌금지 국가여도 우리나라와 핀란드는 교육 환경이(여건 자체가) 엄연하게, 엄격하게 다르다- "체벌해보니.. 어느 순간 감정의 매가 되더라" 라고 말한 그가 서울시 교육감으로써의 자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교실에는 '선생님'이 있어야 하고 가정엔 '부모'가 있어야 하고 그 안에 '아이들'이 있어야 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교육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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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검심 '추억편'을 아십니까.

2010. 11. 1. 20:21

바람의 검심 '추억편'은 나에게 있어 의미가 큰 작품이다. 한 작품을 서른 번 넘게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깨우쳐 준 작품이기도 하고 재패니메이션의 세계에 흠뻑 취할 수 있게 해 준 정말 어느 한 곳 나무랄 데가 없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특히 작품의 무게를 잘 실어낸 OST는 지금 들어도 너무 감동적이고 훌륭하다. 이 작품은 4부작의 OVA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을 보자.



꼬마 '신타'는 검을 약간(?) 한다는 스승 히코세쥬로를 만나 '켄신'이라는 이름을 얻는다. 이전 장면에서 스승은 살짝 무게를 잡으며 독백을 날리는데 그 대사 중에 '흩뿌려지는 피와 백매향의 냄새'라는 부분이 있다. 이것은 작품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해버린 대사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작품 내내 녹아드는 '켄신'과 '토모에'와의 애절한 이야기의 시작을 암시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 스샷 한 장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까

이 작품의 장르를 따지자면 '멜로드라마'다. 하지만 그 구성은 범상치가 않다. 정말 흔하지 않은, 언제 또 이런 구성의 '멜로'를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이니 말이다. 힘이 실려도 군더더기 없이 제대로 실렸고 유혹을 해도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아니 벗어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유혹한다. 때로는 화려하고 때로는 극도로 절제된 화면과 대사에 매료될 수밖에 없는 구성이 이 작품이 가지는, 표현하기 힘든 잔인한 매력이다.

'꼬마. 이름이 무엇이냐?'
'신타'
'검객에게는 너무 부드러운 이름이구나. 이제부터 네 이름은.... 켄신(劍心)이다.'
'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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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통타령>으로 본 C&그룹과 천신일

2010. 10. 31. 21:55

우리나라 속요에 <들통타령>이라는 게 있다. 모든 숨김은 들통 나게 마련이라는 이 세상의 이치를 말하는 것이다.

“숨바꼭질은 머리카락이 들통 내고 / 꿀 먹은 벙어리는 말더듬이가 들통 내고 / 숨어 먹는 밥은 강아지 꼬리가 들통 내고 / 며느리 양심은 바가지 소리가 들통 낸다.”, “곳간 정사(情事)는 쥐새끼가 들통 내고 / 칙간 정사는 쉬파리가 들통 내고 / 보리밭 정사는 종다리가 들통 내고 / 삼밭 정사는 무풍(無風)이 들통 낸다.” 무풍이란 바람이 없다 함이니, 바람 없는 삼밭이 흔들리면 들통이 나게 마련이다.

비어스의 <악마사전>에 보면 이 세상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한 말이 적혀 있다. “숨기자꾸나.” 가 그것이다. 그러고서 나뭇잎으로 그들의 치부를 숨기고 있다. 인간의 모든 죄업은 이처럼 숨김에서 시작되고 있다.

요즘 C&그룹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소식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40억 금품 혐의’ 소식들로 연일 시끄럽다. 숨기는 게 많을수록 들통 나기도 쉬운 법인데 검찰 수사망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지켜볼 일이다. 머리카락부터 해서 쥐새끼, 쉬파리, 종다리, 무풍 관리가 잘 되어있는지 눈여겨 볼 부분이다.

거짓말은 죄가 되지 않는다. 다만 그것이 들통 났을 때 그건 분명히 ‘죄’가 된다. 세상에 들통 나지 않을 것이 없는데 애써 거짓말 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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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지 못할 '초등학생 금연교육'

2010. 10. 31. 20:57

뉴스를 검색 도중에 웃지 못 할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매년 중,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청소년 금연교육이 2009년부터 초등학생으로 확대된다."

일전 친구 녀석과 식사를 하고 부근에 있는 졸업한 초등학교를 찾았다. 비탈길 아래 몇 십 년 넘게 있는 문구점과 바뀌지 않은 주인아저씨를 보면서 왠지 모를 웃음도 지어보고 비탈길을 오르며 그 동안 바뀐 곳, 바뀌지 않은 곳을 군데군데 살펴보며 옛 기억들을 추억해 보기도 했다.

초등학교 정문에 들어서자 일요일이었지만 삼삼오오 모여 축구를 하는 녀석들하며 글러브를 끼고 가볍게 만들어진 야구공을 서로 던지며 놀고 있었던 녀석들이 생각난다. 저 멀리 날아간 축구공을 내가 먼저 달려가 잡으니 "아저씨, 여기요!" 하며 손을 들어 올리던 녀석도 생각이 나고 남자 아이들과 달리 철봉 부근에 모여 수다를 떠는 귀여운 여자 아이들도 몇몇 보였다. 비탈길 마지막쯤에는 아직 개발이 안 된 허름한 집을 놀이터 삼아 놀고 있던 아이들도 기억에 남는다. 새벽에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그 비탈길을 오르며 등교하는 해맑은 초등학교 아이들을 보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이 흡연을 하리라곤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일이겠지만 불행하게도 초등학생의 흡연율은 심각한 수준이다. 흡연 청소년을 대상으로 언제부터 흡연을 했냐는 질문에 40%가 초등학생 때부터라고 답했다. 며칠 전엔 한 학급의 반 이상이 흡연 경험이 있을 거라는 초등학생의 인터뷰도 있었다. 초등학생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가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자체부터가 요지경인 세상이지만 상상이 가는가. 초등학생들이 어딘가에 숨어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내뿜고 있는 모습이. 그것도 다름 아닌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어쩔 수 없다하니 말문이 막힌다.이는 언제부턴가 불기 시작한 '도시개발'이라는 붐에 맞춰 사라져가는 놀이터가 많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아이들만의 "공간" 이 사라지고 아이들만의 코드를 빼앗는 것이다. 문명의 이기 앞에 어쩔 수 없다 해도, 백 번을 양보해서 어쩔 수 없다 해도 아이들을 우려하고 걱정해야 하는 사태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문명이 발달한다고 해서 아이들이 뛰놀지 못할 이유에 대한 변명까지 보장될 수는 없는 일이다.

남아 있는 놀이터도 아이들이 다칠 염려 탓인지 아님 모래가 미화적으로 볼 때 어울리지 않아서인지 모래는 걷어내고 우레탄을 깔았다. 푹신푹신한 느낌은 좋겠지만 아이들이 뛰어 놀기엔 적당하질 않다. 어차피 낮이면 동네 노인들의 쉼터이자 밤이면 비행청소년의 아지트가 된지 오래전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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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먹지 못한 영화. '악마를 보았다'

2010. 10. 31. 17:21

감독에게 묻는다. 감독의 말대로
"이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 영화인가?" 아니면
"현실에 반영하고픈 영화인가?"

다시 물어보면
"감독은 현실을 이렇게 본 것인가? 이렇게 보고 싶은 것인가?"

다시 풀어 물어보면
"당신만 사이코면 됐지, 스텝들까지 사이코로 만들 필요는 없지 않았는가?"

보통 영화를 보면 두 가지로 나뉜다. 보이지 않는 스텝들까지 모두 갈채를 받는 영화와 그들 모두를 싸잡아 욕을 먹게 하는 영화. 다시 말하면 감독은 말할 것도 없고 전 스텝들의 노고가 치하되는 영화와 헛되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이 영화는 후자에 속한다.

'악마를 보았다'는 내용이 없다. 복수를 내용으로 하기엔 너무 흔하고 뻔하다. 요리를 하듯 단순히 논란이 될 정도의 '잔인함'을 첨가했다고 해도 그닥 끌리질 않는다. 요즘의 스릴러 영화들에 비추어 보면 그렇게 잔인하다고 보인 부분도 없고 말이다. 복수를 내용으로 하자면 '추격자'와 너무 비슷하고 내용면에서도 '추격자'가 나았다.  차라리 지금도 속편이 나오고 있는 "SAW" 시리즈의 경우는 긴장감과 재미와 반전이 있다. "SAW" 1편의 경우는 잔인함에도 불구하고 신선하다는 평도 많았고 흥행에도 대성공했다. 구지 "SAW" 와 비교를 하는 것은 영화의 스타일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기자간담회 때 최민식이“폭력에 대해 제대로 까발려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했다는데 고작 한 배우가 영화 몇 편에서 주먹 좀 휘둘렀다고 폭력을 알까. 고작해야 연기 좀 하는 "연기파 배우" 인 주제에 말이다. 영화의 심각성은 최민식의 이 멘트 하나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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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지난 10년간 기술적으로 실패한 10대 제품"

2010. 10. 26. 23:32

출처. LG경제연구소

3. HD DVD

2002년 차세대 DVD시장을 놓고 'HD DVD(High-Definition DVD)'와 '블루레이 디스크(Blu-ray Disk)'가 격돌한다. 'HD DVD'는 NEC와 도시바가 이끄는 0.6mm 두께의 디스크이고, '블루레이 디스크'는 소니와 마쓰시타가 이끄는 그보다 0.1mm 얇은 디스크이다. 당시 삼성과 LG는 '블루레이 디스크'쪽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2004년 할리우드의 파라마운트, 유니버셜픽처스, 워너브라더스, 뉴라인시네마 등 4개 영화사가 'HD DVD'규격 지지를 선언(DVD시장 점유율 45%)하면서 'HD DVD'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그 해 말 디즈니, 소니픽처스, MGM, 20세기 폭스사가 소니의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DVD시장 점유율 47%)하면서 점유율 면에서 근소한 차이로 'HD DVD'를 앞섰다. 또한 2005년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 디스크'를 지원하기로 마음을 바꾸면서 시장의 판세는 '블루레이 디스크'쪽으로 기울어졌다. 표준 규격을 놓고 경쟁을 벌인지 6년만인 2008년 2월에 도시바가 소니에 무릎을 꿇었다.

8. Palm

1992년 설립된 팜은 PDA와 같은 소형 정보기술(IT)기기시장의 개척자로 통한다.

지난 3월 18일 발표한 2010 회계연도 3분기(2009.12~2010.2) 실적 보고에서, 11분기 연속 적자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았다. ‘iPhone 킬러’로 기대를 모았던 Palm Pre의 판매량이 겨우 iPhone의 5%에 불과한 40만 8,000대에 머무르는 등, 출시 단말의 잇단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저가형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으로 올 1월에 출시한 Pixi Plus의 경우도 청소년층을 비롯한 젊은층에 어필하지 못했고, Pre와 Pixi의 iTunes 연동 문제도 계속해서 Apple의 맞대응으로 원활하지 못했던 것도 문제점으로 남아 있었다.

Palm은 올 4월 28일 미국 HP(휴렛팩커드)사에 매각되었다

Palm의 매각설은 이미 예전부터 빈번하게 증시에 오른 재료였다. webOS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지만, 실제 단말기 시장에서 소비자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과 iPhone OS, BlackBerry OS, Android의 3파전이 벌어지는 미국시장에서 제대로 힘을 쓰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10. Segway

1인용 운송수단인 세그웨이는 도시의 출퇴근 광경을 바꿀 가장 혁신적인 제품의 하나로 전문가들에 의해 예찬되었다. 또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Steve Jobs), 아마존의 제프 조스(Jeff Bezos) 같은 혜안을 가진 사람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정도로 이 제품은 출시 전 큰 기대를 모았다.

세그웨이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났다. 스스로 균형을 잡는 지능적인 메커니즘을 이용해 탑승자가 넘어지지 않도록 하였으며 몸을 앞뒤로 기울이기만 하면 자동으로 나아가거나 방향전환이 되고 정지할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준을 보여준 이 제품은 출시 전 기대와는 달리 18개월 동안의 판매 실적이 6,000여대에 그치면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세그웨이의 실패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사용자의 입장을 한번 더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주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인도에서는 너무 빠르고 차도에서는 너무 느린 속도로 인해 이용하기가 편하지 않았다. 도심 출퇴근 광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멋진 정장을 차려 입고 세그웨이를 타고 출근하는 모습은 어딘가 어색했다. 또한 1,000만원이 넘는 가격대와 1회 충전으로 최대 39km까지만 주행할 수 있는 활용성의 제한 등은 고객들이 제품 구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들이었다. 결국, 세그웨이는 기술적으로는 매우 뛰어난 제품이였으나 그것이 사용자와는 동떨어진 ‘나 홀로’ 혁신이 되었던 것이다. 새롭기는 하였으나 고객에게 이 제품을 사용해야 할 가치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한, 기술적으로만 훌륭한 제품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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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파일을 자막과 함께 편집하기(자르기).

2010. 10. 25. 21:57

필요한 준비물은 2개의 프로그램입니다. 'mkvmerge GUI'라는 프로그램과 자막변환 프로그램입니다. 'mkvmerge GUI'프로그램은 'SMI'형식은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SRT(sub-rip)'또는 'IDX', 'VOB'등으로 변환된 자막이 필요합니다.

 

mkvtoolnix-unicode-2.5.1-setup.exe

subtitleworkshop251-jungim11.exe

 

자, 이제 영상과 자막이 준비되었으면 'mkvmerge GUI'를 실행시킵니다. 아차! 그 전에 영상의 시작 위치와 끝 위치를 시간으로 메모를 해둡니다. 널리 쓰이는 KMP 또는 곰플레이어에 보면 영상의 시간이 00:00:00 단위로 표기가 되는데 그것을 보고 똑같이 메모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필요한 부분이 45분에서 50분까지라면 00:45:00,00:50:00 이런 식으로 메모를 해두세요.

 

1. add 버튼을 눌러 영상 파일을 불러옵니다.
 

 

2. 다시 add 버튼을 누르고 자막 파일(SRT)을 불러옵니다.
 

 

3. Global 탭을 누르고 Enable splitting, ..after timecodes: 에 체크합니다. 아까 메모해둔 시간을 적어줍니다. 시작과 끝은 반드시 "," 를 이용해 구분해 줍니다. 예)00:45:00,00:50:00
 

 

4. 창 아래의 Browse 버튼을 누르고 적당한 새로운 파일명을 입력한 후 Start muxing 버튼을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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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첨밀밀'의 경적소리가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이유

2010. 10. 25. 20:06

97년 영화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던 여명은 이 영화에 대해 "이 작품은 사랑을 그린 영화지만 개인적으로 자유의 여신상과 거리의 수많은 사람을 잇따라 보여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돌고 돌아 다시 만나는 사람들간의 인연, 산다는 게 전쟁이지만 열심히 사노라면 좋은 날이 온다는 점 등을 생각케 했어요" 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영상은 옛사랑 이요(장만옥)와 소군(여명)이 서로의 재회와 이별을 아쉬워하는 표현을 너무 잘 녹여낸 장면이다. 경적소리가 이토록 아름답게 들릴 수 있는 영화는 '첨밀밀'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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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2000년대를 앞서가는 컴퓨터를 아십니까?

2010. 10. 25. 19:36

2000년대를 앞서가는 컴퓨터

인간두뇌의 승리 - 참피온 컴퓨터 86 XT
CPM과 APPLE BASIC을 동시에 사용하여 1대가 2대의 컴퓨터 역할을 하는 참피온 컴퓨터 86XT 탄생은 인간두뇌의 승리이며 APPLE 컴퓨터의 정상입니다. 오직 개인용 컴퓨터만을 연구 개발해 온 (주)참피온 컴퓨터 기술팀의 개가입니다. 성능에서의 "참피온" -쉬지 않고 연구하는 참피온- 여러분에게 2000년대를 앞서가는 "컴퓨터의 참피온"을 드리겠읍니다.

3배의 대용량, 초고속처리, 참피온 AD1000 보조기억장치
참피온 컴퓨터의 보조기억장치 AD1000은 용량부족으로 인해 업무 처리에 불편을 겪어오던 개인용 컴퓨터의 148KB 한계를 훨씬 넘어선 1메가바이트(1MB)로 무려 3배의 대용량, 초고속처리가 되는 획기적인 프로피드스크드라이버입니다.

* 지금의 표준어가 아닌 그 당시 표준어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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