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코너를 다시 보다.
2010. 10. 20. 23:40
이규태 전 조선일보 논술고문이 2006년 2월 25일 지병인 폐암이 악화되어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전 고문은 1933년 전북 장수 출생으로 1959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초대 베트남 특파원을 지냈으며 조선일보 문화부, 사회부 차장, 조선일보 전무이사로 역임했다. 1983년 3월 1일 '이규태 코너'를 시작한 이후 24년 동안 6702회를 연재하며 대한민국 언론사상 최장기 칼럼 기록을 세웠으며 "이규태코너1:눈물의 한국학" 부터 "이규태코너23:떡값의 한국학" 까지 출간되었다. 그 외 저서로는 <개화백경>, <한국인의 인맥>, <한국인의 재발견>, <한국인의 의식구조>, <한국인의 생활구조> 등이 있다.
언제 '이규태 코너'를 처음 접하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당시 나에겐 커다란 충격이었던 기억은 확실히 난다. 이 전 고문은 우리나라 모든 역사와 문화의 살아있는 산증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만한 인물이 또 나올까 싶을 정도로 그 조예와 깊이는 헤아리기 힘들고 지금 다시 읽어봐도 이만한 명문이 있을까 싶어 감탄을 한다. 오늘 1권을 다시 펼쳐보며 이제는 역사속으로 사라진 이 전 고문의 학식을 되새김질 해본다.